“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하라"
연방하원 바바라 컴스탁 의원(VA 10선거구,공화)이 하원외교위원회 에드 로이스 위원장(CA, 민주)과 공동으로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으로 모든 연방정부 문서에 동해병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발송한다. 컴스탁 의원은 20일 오후 버지니아 스털링 소재 의원사무실에서 한인 단체장 1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서명식을 열고, “한인사회와 한국인들의 소망인 ‘독도수호’와 ‘동해이름 되찾기’를 위해 연방의원으로 재직해온 지난 2년동안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행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컴스탁 의원과 에드 로이스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서한에서“미국과 한국, 일본의 3자동맹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해가고 있는 지금, 수십년간 지속되고 있는 한일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동해라는 이름은 2000여년 이상 사용돼 왔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랜드 맥널리, 타임지 등도 ‘동해’와 ‘일본해’라는 명칭을 병기하고 있다”면서 동해병기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의회 조사 서비스국과 연방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대한민국의 행정하에 있는 한국령으로 인정하는 가운데, 이의를 제기하는 일본정부 역시 2016년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1905년 한반도 식민지화 과정에서 병합했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컴스탁 의원은“따라서 오바마 행정부가 모든 공문서에 동해를 병기하고 독도를 한국영토로 공식화해야 하며,이같은 미국의 조치가 궁극적으로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서한을 통해 촉구했다. 컴스탁 의원은“연방의회의 휴기가 끝나는 대로 더 많은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또다시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백악관에 발송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컴스탁 의원의‘동해병기 및 독도인정 촉구서한’의 서명식에 참가한 한인들은 컴스탁 의원 등의 노력에 대한 한인사회의 감사를 전달했다. 글로벌 한인연대 린다 한 회장은“지난 2년간 동안 컴스탁 의원이 펼친 노력을 지켜보았다”면서“15만 한인들의 뜻과 정성이 모여 동해병기 법안 통과가 이뤄졌듯이, 연방정부의 동해병기와 독도문제 해결 노력도 주류정치인들과 한인사회가 한마음이 되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버지니아 한인공화당 해롤드 변 이사장, 이순신 미주교육본부 이내원 이사장, 한미자유연맹 강필원 총재, 워싱턴한인연합회 박남배 노인분과위원장, 월남전 참전자회 임성환 미주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